[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전국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결과 소방설비 상태가 최하 등급인 시장이 무려 250곳에 달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소방설비 관리가 불량한 E등급 시장은 250곳(16.8%)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점포 61%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소상공인 중 44.4%는 미가입 이유로 '보험료 부담'을 꼽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17년부터 일반 보험보다 싼 화재공제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가입률은 10% 미만이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통시장 화재는 268건 발생했다. 재산피해 규모는 613억원에 달했다.
어기구 의원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내 소방시설 개선 및 화재공제보험 가입 유도 등 화재를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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