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농심 ‘신라면건면’이 출시 250일(2/9~10/16) 만에 누적 판매 5000만봉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봉을 돌파한 것은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건면 매출도 껑충 뛰었다. 농심은 건면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650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전년 490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특히 신라면건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오르내리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비결로 신라면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러한 특징 덕에 출시 초기부터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 소비자들도 신라면건면을 찾기 시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이 쌓이게 됐다.
발 빠르게 신라면건면의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이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개가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향후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시장이 지속적으로 커나갈 것으로 보고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은 소비자들에게 건면에 대한 호감을 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건면시장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