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형 유통업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수수료 더 받았다
[이지 보고서] 대형 유통업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수수료 더 받았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2.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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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공정위
표=공정위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중소·중견기업의 판매수수료율이 대기업보다 여전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 업태 주요 업체 36개사의 판매수수료율을 서면실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의 지난해 상품 판매총액 중 실제 수수료를 수취한 비율인 실질 수수료율은 중소·중견기업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보다 최소 2.0%포인트에서 최대 13.8%포인트 높았다.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태는 TV홈쇼핑(29.6%)이다. 납품업체가 매출의 1/3을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 이어 백화점 21.7%, 대형마트 19.6%, 아울렛(복합쇼핑몰) 14.7%, 온라인몰 10.8% 순이다.

업태별로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NS홈쇼핑(39.1%), 롯데백화점(22.7%), 이마트(20.4%), 뉴코아아울렛(20.3%), 티몬(13.2%)이었다. 실질 수수료율은 지난해보다 0.1~2.8%포인트 낮아졌다.

대형유통업체의 거래 계약서상 명시된 수수료인 명목 수수료율 역시 TV홈쇼핑이 3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 26.9%, 백화점 26.3%, 아울렛·복합쇼핑몰 18.9%, 온라인몰 13.1% 순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명목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우리홈쇼핑(38.6%), 홈플러스(28.9%), 신세계백화점(27.2%), 뉴코아아울렛(23.1%), 롯데닷컴(22.7%)이었다.

거래 방식을 보면 편의점(99.0%)과 대형마트(73.9%)는 ‘직매입’, 백화점(68.8%) ‘특약매입’이 주된 방식이었다. 온라인쇼핑몰(63.5%)과 TV홈쇼핑(76.0%)은 위수탁 거래, 아울렛·복합쇼핑몰(79.3%)은 임대을 거래의 비중이 높았다.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미니스톱(54.9%), 롯데마트(37.0%), AK백화점(47.2%), 티몬(23.3%)이었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자비용을 부담하는 비율은 편의점(35.8%), 아울렛(18.7%), 대형마트(12.0%), 백화점(9.9%) 순이었다.

대형마트의 직매입 거래에서 물류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롯데마트(84.9%), 코스트코(83.1%)가 높았다.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 비율이 가장 높은 유통업체는 공영홈쇼핑(85.9%), 롯데아이몰(62.5%), 현대아울렛(12.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점포 수 대비 매장의 평균 인테리어 변경 횟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현대백화점(49.3회), 현대아울렛(20.5회), 이마트(1.3회) 순으로 집계됐다.

인테리어 변경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갤러리아(6100만원), 현대아울렛(4500만원), 홈플러스(1700만원) 순이었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 과장은 “이번 조사는 기존 ‘판매수수료율 조사’를 ‘서면실태조사’로 확대‧개편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대형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납품‧입점업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에도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을 지속 발굴․공표해 납품업체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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