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식기세척기가 주방 필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신세계백화점이 식기세척기 매출을 연도별로 살펴본 결과, 2017년 이후 가전 부문 전체 성장세를 압도하는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3% 폭증했다. 반면 가전 전체 매출은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2년~3년 전만 해도 백화점 가전매장에서 식기세척기를 보기 드물었으나 지난해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과거 식기세척기의 경우, 밥그릇과 국그릇 보다는 접시에, 말라붙은 밥풀보다 스테이크 기름을 제거하는데 더 적합했다. 하지만 최근 식기세척기는 한식 식기도 꼼꼼히 닦을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서정훈 신세계백화점 가전주방팀장은 “지난해부터 거의 모든 가전 브랜드에서 앞다퉈 식기세척기를 출시하고 있으며, 과거 30위권 밖이던 식기세척기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가전 매출 10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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