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2·20 부동산 대책 이후 수원·용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보합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 아파트값은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강남 4구(0.05%)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초구(0.08%), 강남구(0.08%), 송파구(0.06%)는 하락했고 강동구(0.03%)는 일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강북구(0.09%), 노원구(0.09%), 도봉구(0.08%) 등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0.08%), 동대문구(0.05%)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0.39% 오르며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이번 주에도 0.42%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 장안구(0.47%), 권선구(0.97%), 영통구(0.73%)와 안양 만안구(0.39%), 의왕시(0.47%)는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둔화했다.
지방은 대전과 세종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전(0.41%)은 지난주(0.75%)보다 상승세는 둔화했고 세종(1.02%)은 3주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된 건 지난해 9월 2주 차 이후 25주 만이다.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수도권(0.08%), 서울(0.04%), 지방(0.05%)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