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노란우산공제(소상공인 공제) 대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공제해약 환급금의 90% 이내에서 1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희망자는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 및 센터 방문 ▲인터넷 ▲스마트폰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당일에 즉시 대출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조치로 인해 약 20만명의 공제 가입 소상공인의 자금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하루 평균 대출 금액은 99억원(949건)이다. 지난해 일평균 대출이 59억원(610건)인 걸 감안하면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경영 악화로 공제부금 납부가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공제부금 납부를 6개월 동안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노란우산공제 대출 확대와 이자율 인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소상공인 생업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총 125만명이 가입해 12조원의 공제기금이 조성돼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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