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시승기] 8년만의 완전변경, 아우디 A6…세련미 더한 ‘아우디스러움’에 끌린다
[이지 시승기] 8년만의 완전변경, 아우디 A6…세련미 더한 ‘아우디스러움’에 끌린다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2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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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디
사진=아우디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자동차 명가 아우디의 메가히트 상품 A6가 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우디는 다 계획이 있었다. 세련미를 더하면서 누구나 환영할 만한 디자인으로 가치를 높였다.

시승 차량은 A6 45 TFSI콰트로. 총평을 살짝 공개한다.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첫인상과 깔끔하고 개운한 주행 성능까지. 대박 조짐이다.

전면부의 첫인상은 강인하다. 이전 세대가 곡선의 부드러움이 강조됐다면 신형 A6는 직선미가 돋보인다.

측면부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단순함과 화려함이 공존했던 조선시대의 백자가 연상될 정도로 완벽하다. 차체가 더 낮아져 스포티한 매력도 철철 넘친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특히 한층 샤프해진 테일램프의 변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아우디
사진=아우디

실내는 최신 장비와 아우디 특유의 감성이 교차한다. 이전 세대의 실내는 외관에 비해 좀 아쉬웠던 게 사실. 이번 모델은 외형과 실내의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듀얼 터치디스플레이가 있어 고급미를 향상시킨다. 상단 10.1인치 디스플레이는 엔포테이먼트, 하단 8.6인치 모니터는 공조장치를 조작할 수 있게 나뉘었다. 작동도 편하다.

흥미로운 건 디스플레이가 터치 방식이 아닌 햅틱 방식이다. 겉모습이 터치형이어서 완벽하게 속았다. 터치가 아닌 클릭을 해야만 반응한다. 사용이 반복될수룩 지문 자국이 드러나 보기가 좋지 않다. 관리 측면에서는 조금 귀찮은 부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송풍구다. 여타 차량들은 대부분 디스플레이 상단에 송풍구가 위치에 있다. A6는 송풍구가 일자로 쭉 뻗어 하나의 디자인이 됐다. 이밖에 실내 곳곳에 엠비언트 라이트로 감성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운전석 12.3인치 디지털클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계기판 옵션 기능의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보통 속도 표시를 크게 보고 계기판으로 볼 수 있는 보조 지도는 작게 마련인데 버튼으로 이를 반대로 구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티어링휠(운전대) 열선이 없다는 건 아쉽다. 한 겨울이라면 장갑을 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2열은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넓어져서인지 무릎과 머리 공간 등이 넉넉하다. 패밀리카로서도 충분할 정도. 화려한 구성은 아니지만 간결한 매력이 돋보인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참고로 2018년형 A6는 전장 4935㎜, 전폭 1875㎜, 전고 1475㎜이며 이번 모델은 전장 4950㎜, 전폭 1885㎜, 전고 1460㎜이다.

사진=아우디
사진=아우디

기교

시승 구간은 서울 서초구에서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지나는 왕복 약 68㎞ 코스다.

순발력이 준수하다. 제로백(정지부터 100m까지 도달하는 속도)은 6.3초. A6의 스포티한 이미지가 성능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다만 가속페달 반응은 동급 경쟁 차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이 다. 평상시 운전습관처럼 밟는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전달되지 않는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마음껏 가속페달을 밟았다. 강인하다. 한 번 속도가 붙으면 아우디 특유의 운동능력이 존재감을 발휘한다. 역동적이면서도 세심하고 조금 강하다 싶으면 균형을 잡아주는 기교가 만족스럽다.

드라이빙 모드는 효율, 승차감, 자동, 다이내믹, 개별 설정으로 나뉜다. 개인 취향에 맞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여러 모드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란 어렵다. 예컨대 승차감 모드로 달릴 때와 다이내믹 모드로 주행할 때의 차이가 체감되진 않는다. 좋게 생각하면 다이내믹으로 달려도 승차감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세분화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진=아우디
사진=아우디

승차감은 확실히 뛰어나다. 실컷 달릴 때만 해도 스포츠세단이었는데 어느 순간 고급 세단의 정체성을 제시한다. 노면의 충격을 대부분 흡수해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속 주행에서 잡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안정감이 상당하다. 코너 구간에서는 스티어링휠과의 일체감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신형 A6에는 크루즈컨트롤, 전방추돌방지, 하차 경고시스템, 서라운드뷰 등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후측방감지등이다. 최신차에는 다 있는 기능이지만 차이가 분명하다. A6의 감지등은 사이드미러에 있는 게 아니라 사이드미러 안쪽 측면에 있다. 덕분에 고개를 많이 돌려 볼 필요가 없어 더 편하다.

총평이다. A6는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이른바 ‘아우디스러움’의 매력에 빠져들 것만 같다.

사진=아우디
사진=아우디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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