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9주만 하락…강남3구 이어 마·용·성도↓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9주만 하락…강남3구 이어 마·용·성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4.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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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3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풍선효과를 누렸던 수도권 집값 상승폭도 축소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증가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첫째주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39주 만에 처음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0.07%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는 전주 대비 각각 0.16%, 0.17%, 0.12% 떨어졌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구는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7월 둘째주 보합 이후 38주 만에 하락 전환하며 0.01% 떨어졌다.

서울 집값 하락 전환은 강북권 대표 지역의 아파트값 약세가 더해진 결과다. 그간 집값 상승폭이 컸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가운데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으며 용산구와 성동구도 0.01%씩 하락했다.

이밖에 ▲종로구(-0.01%) ▲중구(-0.01%) ▲광진구(-0.02%) ▲성북구(-0.03%)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했다. 최근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상승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또한 전주 0.05~0.06%였던 상승폭이 0.01%포인트씩 줄었다.

다만 구로구는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서울 지역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인 0.06%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 경기 아파트값은 0.19% 오르며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9%포인트 떨어졌다.

용인시는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꺾이면서 풍선효과에 따른 집값 폭등세가 둔화됐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0.34% 상승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8%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은 전주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세종(0.24%)과 대전(0.20%)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울산과 경남도 각각 0.02% 올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지역경기 침체 등의 문제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제주(-0.09%)를 비롯해 ▲경북(-0.05%) ▲충남(-0.04%) ▲충북(-0.04%)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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