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기획] 저출산에 맞서는 대표적 기업들...제주항공‧인동에프엔 ③
[이지기획] 저출산에 맞서는 대표적 기업들...제주항공‧인동에프엔 ③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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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정착 노력...업무와 가정생활 균형 위한 모성보호제도 지원
​​​​​​​인동, 패션업계 최초 ‘출산‧양육친화제도’ 도입...장기권 회장 “여성‧아동 행복해야 사회 건강”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과 패션업체 인동에프엔도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중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제주항공 여성 임직원들이 복직 후 조직문화 적응을 위한 소통 및 네트워크 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제주항공 여성 임직원들이 복직 후 조직문화 적응을 위한 소통 및 네트워크 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해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임신기·육아기 단축근무, 가족돌봄 휴직과 휴가,  난임 휴가와 휴직, 여성 객실승무원 대상 임신 사실인지 시점부터 사용하는 임신 휴직 등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워킹맘 지원 혜택으로 임신 축하 선물과 휴직 후 복직 축하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들에게는 자녀 입학 축하 선물도 챙겨준다.

2018년 12월부터는 육아 등의 사유로 근무 조정이 필요한 임직원들이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육아, 병원진료, 은행업무 등 개인 사정에 따라 2시간 단위로 활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도 시행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임직원들의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평균 93%로 나타났다. 

복직 후 1년 이상 재직률도 평균 95%를 기록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임직원도 2022년 20명에서 2023년에는 28명으로 늘었다.

 

인동에프엔, 출산‧양육친화제도 훌륭한 ‘결혼출산 맛집’

쉬즈미스, 시스티나, 리스트 등 여성복 브랜드로 연매출 3250억원을 기록하는 인동에프엔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결혼출산 맛집’으로 통한다. 그만큼 출산‧양육친화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

1990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여성과 아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후원금 전액이 수여자에게 돌아가도록 사회공헌활동은 회사가 직접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경제 형편은 어렵지만 어린이를 따듯하게 키울 수 있는 가정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38가정을 후원하고 있고, 올해 후원 가정을 70가정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2021년부터는 직원이 걱정없이 출산·육아를 할 수 있는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패션업계 최초로 출산지원금(당시 200만원)을 도입했다.

이듬해에는 500만원, 지난해는 1000만원으로 확대 지급하고 있다. 그결과 회사의 출산 직원수는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출산한 직원 수는 27명에 이른다.

이처럼 인동에프엔이 출산‧양육친화제도를 도입한 것은 창립자인 장기권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선별해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던 중에 출산과 육아로 힘든 직원이 많다는 얘기를 접한 장 회장은 과감하게 출산지원금 도입을 결정했다.

장 회장은 평소 여성과 아동이 행복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여성과 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어릴때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야 건강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한 결과 인동에프엔은 ‘2022년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대통령상을, ‘2023년 출산‧육아 모범 수출 기업 시상식’에서 프레그넌시(임신) 친화 부문 한국무역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임직원들 출산·육아 혜택은 더 확대됐다. 육아수당으로 연봉이 1320만원 오르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4시에 퇴근한다. 초봉(4000만원)도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결혼축하금(300만원+자사상품권 100만원)과 출산축하금(1000만원), 육아수당(출산~초등학교 1학년까지 8년간 월 110만원)을 지급한다.

또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10시 출근이나 5시 퇴근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운영해 1시간에서 1시간 반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연간 6일의 난임 휴가도 지원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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