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지원’…나눔에 상생에 합심한 韓기업들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나눔에 상생에 합심한 韓기업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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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캠페인 ‘3.1런’ 후원
동서식품, ‘다문화 가정 아동에 학용품 지원’ 봉사
농심,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에 1만2천 세트 지원
하림,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 1억원치 라면 기부
진에어, 필리핀 바기오서 봉사활동·물품운송 지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기업들이 새해에도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며 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대상㈜은 3.1절을 맞아 열리는 ‘3.1런’을 후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3.1절을 맞아 열리는 ‘3.1런’을 후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대상(주)
대상㈜은 3.1절을 맞아 열리는 ‘3.1런’을 후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대상(주)

‘3.1런’은 2021년부터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대한사람 대한으로’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진행해오고 있는 기부 마라톤이다.

‘3.1런’ 참가자와 후원기업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과 후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3배에 달하는 역대 최다 인원 3100명이 참가할 예정인 만큼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상㈜은 ‘3.1런’ 후원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3.1런’ 참가자들에게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마라톤에서 대상㈜은 참가자  전원에게 청정원 ‘츄앤리얼 고구마츄’를 간식으로 지원한다. ‘3.1런’ 개인 참가비와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전액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3.1런’을 후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을 지원하는데 동참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동서식품 본사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해 학용품, 도서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서식품이 임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전달할 학용품과 도서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임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전달할 학용품과 도서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동서식품

이번 활동은 곧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학교에서 필요한 각종 학용품과 도서, 가방, 텀블러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특히 각 아동들이 갖고 싶어 하는 도서를 사전에 파악해 직원들이 손수 만든 이름표와 함께 상자에 담아 의미를 더했다.

동서식품은 “오늘 임직원들이 함께 만든 행복상자가 새 학기를 맞이하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작지만 큰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도 취약계층을 돕는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을 이어간다.

23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24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이 열렸다. 왼쪽 두번째부터) 황청용 농심 부사장, 김성이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사진=농심
23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24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이 열렸다. 왼쪽 두번째부터) 황청용 농심 부사장, 김성이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사진=농심

농심은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24년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이날 농심은 2억4000만원 상당의 라면과 스낵, 생수로 구성된 푸드팩 1만2000세트를 기부하기로 했다. 농심은 2020년부터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을 추진해 왔다. 

농심 제품으로 구성된 이머전시푸드팩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은 물론 재난재해시 이재민 긴급 지원 용도로도 활용된다. 2023년에는 취약계층 정기기부에 약 6000세트, 산불 및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4000세트로 총 1만세트를 기부했다.

올해는 최근 경기침체로 취약계층 상시지원 요청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 기부 규모를 전년 대비 20% 확대해 1만2000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하림산업

하림산업은 사회 취약계층이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 1억원 상당의 ‘더미식(The미식)’ 제품을 기부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는 결식계층의 식생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푸드마켓을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하림산업은 지난해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에 더미식 제품 약 5만개를 기부한 데 이어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일상을 선물하고자 추가 식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기부 제품은 더미식 ‘장인라면 담백한 맛(컵)’과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 맛(컵)’ 제품 약 4만개로,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진에어는 2019년에 이어 올해 이달 17~21일 필리핀 바기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진에어는 2월 17~21일 필리핀 바기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진에어
진에어는 2월 17~21일 필리핀 바기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진에어

진에어 객실승무원들은 바기오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벽화 도색, 보수 공사를 비롯해 태권도 체조, 양치 교육 등 놀이 활동과 문화 교류를 실시했다. 

또한 현지에서 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했다. 진에어는 바자회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의류, 장난감, 문구류, 육아용품, 화장품 등의 물품이 마련됐다.

진에어는 지난해 1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협약을 맺고 청소년 대상 직업 교육, 제주 반려해변 공동 입양 등 다양한 사회공헌 업무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현지 봉사활동 참여와 함께 물품 운송 등 해외 봉사 활동에 필요한 항공 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임직원들의 기부로 바자회 물품을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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