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마다 점검·화재안전성능 보강’ 5월부터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3년마다 점검·화재안전성능 보강’ 5월부터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4.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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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앞으로 건축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건축물 등은 3년마다 점검하고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업소 등은 오는 2022년까지 화재안전성능보강을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3개층 초과·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 등은 해체 허가 시 감리를 실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물관리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건축물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건축물 사용승인 이후부터 해체될 때까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건축물을 관리하고 소방·전기 등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건축물 생애이력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국토부·소방청 등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관리점검이력 등을 건축물 단위로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면적 200㎡ 초과 건축물 등은 사용승인 신청 시 장기수선계획, 구조·화재안전에 관한 사항을 담은 건축물관리계획을 수립해 사용기간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정기점검은 현행 건축법이 사용승인(준공) 후 10년이 지난날부터 2년마다 실시하던 것을 사용승인 5년 이내 최초 점검한 후 3년마다 실시토록 하고 점검결과 중대한 결함사항이 있을 경우 보수·보강 등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기존 건축물에 대한 화재안전성능보강도 시행된다. 3층 이상의 피난약자이용시설(의료시설·노유자시설·지역아동센터·청소년수련원 등)과 다중이용업소(목욕탕·고시원·산후조리원·학원 등)가 입주한 건축물은 화재취약 요건(가연성외장재 사용, 스프링클러 미설치)에 해당되는 경우 2022년까지 화재안전 성능보강을 완료해야 한다.

국토부는 화재안전성능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건축물 한 동당 최대 2600만원 수준의 보강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 400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체공사에는 허가제 및 감리제가 도입된다. 지상과 지하를 포함해 3개층 초과,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2m 이상 건축물 등은 해체 시 허가를 받도록 하고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해 안전한 해체공사가 이뤄지도록 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건축물관리법령 시행을 통해 ‘신축’에서 ‘유지관리’로 전환되는 건축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축물을 전 생애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활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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