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삼성생명, 업황 부진 속 주가 저평가”
[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삼성생명, 업황 부진 속 주가 저평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4.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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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삼성생명의 현 주가에 보험업계 부진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종가 기준 삼성생명 주가는 4만93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 주가는 9만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생명보험업계가 저금리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삼성생명의 주가는 다른 보험사보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생명보험 업황의 주요 매크로 변수인 금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도 부담스러운 요인인 만큼 생명보험 업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단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월 말 대비 삼성생명 주가는 16% 하락했다”며 “이는 다른 상장 생보사(10%↓ ~ 6%↑) 대비 부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생명이 보유한 높은 자본건전성과 다양한 비이자 수익원을 고려하면 하위사보다 주가가 더 부진할 이유가 없다”며 “적어도 주가 차이 축소 차원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삼성생명의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외부 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2829억원(전년 동기 대비 36.8%↓)으로 시장 전망치(3717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시장금리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1분기 2000억원 이상의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이 예상된다”며 “장기 보유주식 중 일부의 손상차손도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부동산 매각 이익 약 1700억원과 일부 채권 매각 이익이 감익 요인의 일부를 상쇄할 것”이라며 “주식시장 회복 수준에 따라 1분기 적립된 변액보증준비금의 일부가 2분기에 환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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