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M7, 신차출시로 살아날까
위기의 SM7, 신차출시로 살아날까
  • 김영덕
  • 승인 2011.0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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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영덕 기자]르노 삼성 SM7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차 판매량이 2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달 판매기록은 775대, 전월 대비 30%가량 줄어 동급 최하위를 기록했다. K7과 GM대우 알페온, 최근 신형 그랜저까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노장으로 전락한 SM7의 입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줄어든 것.

 

카즈의 2월 잔존가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차급의 약보합세 속에, 신차출시가 활발했던 준대형급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SM7은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보였는데, 2개월 사이 100만원가량 떨어졌다. 신형 그랜저 출시 당시 중고 그랜저TG의 가격변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4년 등장과 함께 그랜저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의 인기를 모았던 SM7은, 기세를 몰아 2008년형 부분변경 모델인 ‘뉴아트’를 출시했다. 편의사항 보강와 미려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성원 속에 당시 그랜저 판매량을 18%가량 감소시킨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동생 격인 SM5보다 상위등급이라는 이미지 부족,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등의 지적이 일면서 경쟁력을 잃고 뒤쳐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혜성 K7의 출시는 젊은 준,대형급 차량에 목마른 구매자들의 갈증을 채웠고, 알페온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선전 역시 SM7의 판매량 추락에 한 몫을 더 했다.

 

구석에 몰린 SM7의 동아줄은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풀체인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SM7은 닛산의 신형 플랫폼을 사용하고 차량 크기도 전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준’을 떼어내고 ‘대형급’으로 묵직한 스타일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업그레이드된 3세대 VQ(카이젠)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어 파워 트레인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인정받은 브랜드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풀체인지 모델은 해답이 되기에 충분하다.

 

SM7이 신형 출시라는 날개로 신예들을 넘어, 대형차 시장에서의 2위 자리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인지 국산 대형차의 빅매치가 기대된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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