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조원 규모의 미국 내 고급 호텔 매입 계획을 취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에 미국 15개 호텔 매매 계약에 대한 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계약금을 보관하고 있는 대리인에게는 계약금 반환 요청서를 전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매계약서상 위반사항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이 호텔 가치를 손상하는 부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았다”며 “정상적인 호텔 운영을 이어가지 못해 매매 계약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7일 안방보험에 계약상 거래 종결 선행조건 미충족의 위반사항을 15일 안에 해소하지 않으면 매매계약서를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했다. 이후 실질적인 소명이나 조치가 없어 계약서에 따른 계약 해지권을 행사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의 법적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안방보험 측은 계약 내용을 예정대로 이행하라며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을 상대로 지난달 27일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원만한 해결한 해결을 희망한다”면서도 “안방보험이 이미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분쟁화를 하고 있어 이에 대응해 매수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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