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학생 10명 중 9명 “1학기 등록금 감액 및 환불해야…강의 질 떨어져”
[이지 보고서] 대학생 10명 중 9명 “1학기 등록금 감액 및 환불해야…강의 질 떨어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5.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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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올해 1학기 등록금의 감액 및 환불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 4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올 1학기에 등록, 재학 중이라고 밝힌 대학생은 총 3622명, 84.3%였다. 이들에게 ‘올 1학기에 등록하기로 한 선택에 만족하는지’를 물은 결과 38.1%가 ‘후회한다’고 답했다.

반면 1학기 휴학을 선택한 673명 중 ‘휴학하기로 한 것을 후회한다’는 응답은 7.6%에 그쳐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들이 휴학한 경우보다 5배 이상 ‘후회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재학생들의 불만이 특히 높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강의 차질, 온라인 위주 강의의 질적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학기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올해 1학기 강의가 잘 이뤄진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67.1%가 ‘이전보다 강의 질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질적으로 우수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겨우 3.3%로 소수에 그쳤다. 그나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다’는 응답도 29.6%에 불과했다.

이같은 평가에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86.2%는 ‘1학기 등록금이 감액 또는 환불돼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사립대 재학생에서 87.7%로 특히 높았으며 ▲공립대 83.5%, ▲국립대 76.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대다수는 평소 등록금 액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등록금 액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41.4%가 ‘비싼 편’이라고 답한 것. 40.6%는 ‘너무 비싸다’고 대답하는 등 5명 중 4명꼴로 ‘등록금 액수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적정금액’이라는 의견은 12.5%로 소수에 그쳤으며, ‘싸다’는 의견은 5.5%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간 적정 등록금 액수는 평균 37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1만7000원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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