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삼양식품은 올 1분기 매출 156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3%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7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1분기 49%로 확대됐다(한국무역통계진흥원 집계 1분기 라면 수출 실적 1556억원).

국내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보다 15% 증가한 79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2월 말을 기점으로 기존 대비 발주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라면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내수보다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 SNS 마케팅 강화 및 불닭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