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인원에 대한 휴업을 진행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이르면 이번 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한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실시한 1차 명예퇴직에 이어 5월11일부터 15일까지 2차 명예퇴직을 신청받았다. 이번 명예퇴직은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지급한다. 또 20년차 이상 직원은 별도로 5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사측이 예상한 인원보다 신청자가 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휴업 대상 직원 규모, 기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관련 , “휴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명예퇴직 신청 결과를 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4월27일 ▲자산 매각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오너가 사재 출현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자구안의 ▲세부 내용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력구조조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 ▲두산모트롤지회 ▲두산메카텍지회 ▲두산인프라코어지회 등은 ‘두산그룹 구조조정 저지 투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반발에 나섰다. 대책위는 두산그룹 전체 노동자의 총고용 보장, 두산중공업의 공기업화, 두산그룹 일가의 이익 환수 및 경영권 반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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