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OK목장의 결투’ 교육편, 대교vs씽크빅 실적 ‘희비’…박수완 ‘웃고’ 이재진 ‘울고’
[이지 돋보기] ‘OK목장의 결투’ 교육편, 대교vs씽크빅 실적 ‘희비’…박수완 ‘웃고’ 이재진 ‘울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19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어린이 학습지 출판 및 교육 서비스업 양대산맥 대교와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박수완(60) 대교 대표이사는 실적 증가세에 함박웃음이다. 반면 이재진(48)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는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양사 모두 올해 들어서는 암흑기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방문 교육이 어려워진 탓이다.

이에 대교와 웅진씽크빅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실적 악화를 방어하고 에프터 코로나에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19일 이지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대교와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교는 2019년 매출 7619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1%(12억원) 감소했다. 영업익은 같은 기간 14.4%(37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21억원) 줄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018년 3.35% 대비 0.49%포인트 상승한 3.84%로 집계됐다. 이는 1000원어치 팔아 38.4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743만원으로 전년(1641만원) 대비 54.7%(898만원) 급감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매출 6522억원, 영업익 216억원, 당기순손실 141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299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익은 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6.2%(123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31%로 같은 기간(5.27%) 보다 1.96%포인트 떨어졌다. 1000원 어치 팔이 33.1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6472만원으로 2018년(1010만원)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교와 웅진씽크빅은 재무건전성 개선이 숙제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쓰인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유동성이 크며 통상적으로 200% 이상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부채비율은 부채, 즉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표시하며,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기업의 부채액은 적어도 자기자본액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므로 부채비율은 1 또는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대교의 지난해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52.5%, 50%다. 유동비율은 전년(187.5%) 대비 35%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200% 이상)로부터 멀어졌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34.6%) 대비 15.4%포인트 상승했지만 안정권(100% 이하)을 유지했다.

웅진씽크빅의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116.3%, 411.8%다. 유동비율은 전년(146.2%) 대비 29.9%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104.7%) 보다 307.1%포인트 폭증하며 악화됐다.

복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대교와 웅진씽크빅은 올해가 고비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에 코로나19 악재가 겹친 탓이다.

대교는 올 1분기 매출 1706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67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1891억원) 대비 12.6%(185억원) 줄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웅진씽크빅은 1분기 매출 1612억원으로 전년 동기(1595억원) 대비 1.1%(17억원) 늘었으나,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암흑기는 예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습지 교사들의 방문 교육이 어려워지고, 이탈 회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양사는 기존 학습지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스마트러닝에서 활로를 찾아 실적 악화를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대교 관계자는 “연초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더욱이 올해 오프라인 놀이 교육 프로그램 기업을 인수했으나, 코로나로 개업이 중단되며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며 “향후 학습지의 디지털화, 온라인 수업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경북 등 지역회원을 대상으로 학습비 환불을 진행하는 과정이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며 “자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트올과 같은 비대면 온라인 스마트 학습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