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직장인 10명 중 7명 “코로나19 사태로 이직 미뤄”
[이지 보고서] 직장인 10명 중 7명 “코로나19 사태로 이직 미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5.19 10: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직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채용이 위축되면서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직 구인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탓이다.

19일 사람인이 이직 의사가 있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이직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7%가 ‘이직을 미뤘다’고 답했다.

재직 중인 기업 형태에 따라서는 중소기업(70.8%), 중견기업(70.5%), 대기업(61.7%) 순으로 이직을 미룬 비율이 높았다. 직급별로는 ‘대리급’(75.1%), ‘사원급’(69.3%), ‘과장급’(68.4%), ‘부장급’(60.9%), ‘임원급’(56.3%) 순이었다.

이직을 미룬 비율은 직무와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직무별로 살펴보면 ‘마케팅’(82.4%), ‘재무‧회계’(77%), ‘디자인’(76.9%), ‘영업‧영업관리’(74.1%), ‘서비스’(71.3%) 등의 종사자들이 이직을 미룬 경우가 많았다.

업종에 따라서는 ‘석유‧화학’(80%), ‘건설’(76.9%), ‘유통‧무역’(75%), ‘식음료‧외식’(74.3%), ‘서비스업’(74.3%), ‘정보통신‧IT’(73.9%)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미룬 이유로는 단연 ‘원하는 기업의 채용 공고가 나오지 않아서(53.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경영 악재로 채용 취소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심해서(48.1%)’라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직한 회사 사정이 급격히 안 좋아질 수 있어서(20.4%) ▲지원하려던 채용이 중단돼서(20.4%) ▲재직 중인 직장의 업무가 늘어 여유가 없어서(14.5%) 등의 순이었다.

언제 이직을 시도할 지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6.3%)이 ‘코로나19 종식 후’라고 답했다. 이어 38.6%는 ‘하반기’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15.1%는 ‘상반기 내에 시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이직을 미루지 않은 직장인들(303명)은 그 이유로 현재 ‘직장에서 도저히 더 버틸 수 없어서’(37.6%, 복수응답)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원하는 기업의 채용 공고가 나와서’(32.7%), ‘폐업 위기 등 재직 중인 직장 상황이 안 좋아져서’(17.5%), ‘좋은 포지션을 제안 받아서’(13.5%) 등을 들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78.8%)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지원할만한 채용 공고 축소(76.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갑작스런 채용 중단, 취소 등 발생(58.1%) ▲기업 실적 악화로 처우가 불만족스러울 가능성(41.8%) ▲자격증 시험 일정 연기 등으로 취득 차질(18.3%) △코로나 이전보다 더 까다롭게 채용 평가(16.4%)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이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이직 성공률은 평균 51.8%로 낮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9명(90.1%)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본인의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