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외 사업장 안전진단…안전 확보 어려운 사업 철수 고려
LG화학, 국내·외 사업장 안전진단…안전 확보 어려운 사업 철수 고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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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이 국내·외 40개 사업장 안전시설 진단을 골자로 한 안전 강화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오는 6월 말까지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총 4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에 착수한다. 긴급 진단에서 나온 개선사항의 경우 즉각 조치를 취하고, 단기간에 조치가 어려운 공정 및 설비에 대해서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를 구성해 정밀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 강화 대책은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 리스트를 도출하고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 주도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해 전 사업장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월 2회 CEO 주관으로 각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인사책임자 ▲환경안전담당 등이 참석하는 특별 경영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는 ▲긴급 및 정밀진단 진행사항 점검 ▲투자 검토 단계부터 설치 및 운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 혁신 ▲환경안전 예산 및 인사·평가체계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될 수 있는 IT시스템을 국내의 경우 올해 말까지, 해외 사업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환경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사업과 환경안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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