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4곳,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재 미흡’
[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4곳,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재 미흡’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6.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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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사업보고서 재무공시사항 점검 결과. 자료=금융감독원
연도별 사업보고서 재무공시사항 점검 결과. 자료=금융감독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상장‧비상장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가운데 44.5%는 재무사항 기재 내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사업보고서 중점점검 결과’ 보고서에서 상장법인 2117곳, 비상장법인 383곳 등 2500개사가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의 재무사항을 점검한 결과, 1112개사(44.5%)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기재 미흡 비율은 전년(27.6%) 대비 16.9%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보고서는 기업의 연간 사업과 재무 현황을 정리한 자료로, 투자자가 기업을 파악하고 투자 판단을 할 때 기초가 되는 서류다. 상장사는 결산 종료 후 90일 이내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항목별로는 신규 항목인 ‘내부감사기구와 감사인 간 논의 내용’을 기재하지 않거나 부실 기재한 사례가 전체의 6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고자산 현황 기재 미흡(9.6%) ▲대손충당금 설정 현황(8.7%) ▲비교재무제표 수정 관련 공시(6.9%) ▲핵심감사 항목 기재(6.2%) 순이다.

미흡 사항이 없는 회사의 비중은 55.5%로 전년(72.4%) 대비 16.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미흡 사항이 한두 개 발견된 회사 비중은 40.3%로 18.4%포인트 상승했다.

비재무사항에서는 2402개사 가운데 1114개사(46.3%)에서 미흡 사례가 발견돼 전년(75.9%) 대비 크게 개선됐다.

시장별로는 ▲코넥스(66.3%) ▲코스닥(48.1%) ▲코스피‧비상장(42.7%) 순으로 기재 수준이 미흡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모범사례 관련 기재수준이 231개 회사 중 140개(60.6%)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일 금감원 회계심사국장은 “미흡사항이 발견된 기업에 대해 자진 정정하거나 다음 정기보고서에 반영하도록 안내해 사업보고서의 공시 충실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반 비율이 높은 기재항목에 대해서는 공시 서식의 이행 가능성이나 실무상의 어려움 등을 파악해 서식 개정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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