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삼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중장기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춰 올해 1분기 기준 97조5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수요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 삼성전자 사업부(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휴대폰)의 하반기 수요는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현시점은 3분기 수요 증가에 대비할 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반도체 가격은 서버 DRAM‧엔터프라이즈 SSD 수요증가로 시장 조사기관의 하락 전망과 달리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DP)와 가전(CE)부문은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수요 증가와 5G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가동률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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