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진열대 온도 유지 제대로 안돼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식품 매장에 있는 냉동진열대의 온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업체의 점포 2곳씩에서 식품 매장 냉동진열대 온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적정온도인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온도를 유지하는 비율이 63.9%에 그쳤다.
조사 대상은 서울ㆍ경기 지역의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개업체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개업체의 점포 2곳씩으로, 72차례 측정 중 26차례가 영하 18도를 초과했다.
업체별 냉장 냉동진열대 적정온도준수율은 이마트가 95% 이상으로 가장 우수했으며 롯데백화점은 85% 이상으로 가장 저조했다.
냉장진열대의 경우 적정온도인 영상 10도를 준수하는 비율은 96.8%로 2007년 조사 당시 준수율(22.2%)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업체들에 시설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식품 구매 시 냉장ㆍ냉동진열대 표시 온도를 확인하고 개방형 진열대보다는 적정온도 관리가 쉬운 밀폐형 진열대의 식품을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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