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5조 대출 공급…車 부품업체에 2조 금융지원"
홍남기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5조 대출 공급…車 부품업체에 2조 금융지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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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정부가 다음달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SPV(특수목적기구)가 시중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유동화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용도가 낮아 금융접근에 제약이 큰 협력업체에 대해 특화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대출한도 외 추가 대출한도 부여방식이어서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단절 리스크가 커진 데 따른 대응방안이다.

앞서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라는 부품의 공급 차질로 대기업 완성차업체가 셧다운 됐던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제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막고 협력업체들이 금융 접근성 제약으로 생태계 연결고리에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 등을 통해 2조원 이상을 금융 지원하는 안건도 논의됐다.

정부·지방자치단체·완성차 기업이 협력해 27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미래차 등에 대해서도 300억원 프로젝트 공동보증 제도를 운영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3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수출입은행에서는 해외 현지법인의 해외자산담보대출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는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완성차 업체 매출채권 담보부 대출 30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은을 통해 신용도와 무관한 1조원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또 "정책금융기관과 5대 시중은행의 참여를 통해 중견 협력업체에도 기존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일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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