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美 33개 은행,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배당은 제한”
[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美 33개 은행,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배당은 제한”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6.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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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국 33개 은행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 등은 제한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자국 33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며 “모든 은행이 보통주자본 비율과 최저요구자본비율 등 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3가지 민감도 테스트가 추가 진행됐다”며 “▲V자형(급격한 회복) ▲U자형(완만한 회복) ▲W자형(이중경기침체‧더블딥) 등 시나리오별 보통주자본비율 감소를 가정한 결과, 일부 은행은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시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기준은 통과했지만, 충분한 손실 흡수를 위해 자사주 매입이 중단되고, 배당금 지급이 제한된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 중단은 연준 주도하에 3분기에도 이어진다”며 “배당은 현재 수준을 상회할 수 없고, 충분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만 가능하도록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침체 장기화 시 은행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은행들은 경기 침체와 신용 리스크 고조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을 확대하는 등 위험자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발생하는 손실은 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는 불가피하고,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은행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시점에서 미국 은행들의 위기 대응 능력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자본 비율이 손실을 흡수하는 버퍼 역할을 수행했고, 불확실성에 대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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