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 대해 투자 원금의 70%를 우선 보상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자 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선지급안을 의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 잔고는 지난 5월 말 기준 407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207억원이 6월 18일 환매 중단됐고, 나머지는 내년 1월 만기 예정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자사 펀드가 편입 자산의 대부분을 공기업‧관공서가 발주한 건설공사나 IT(정보통신) 관련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커지자 한국투자증권은 선제적 보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서류를 위조해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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