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만든 본인인증 어플리케이션(앱) 기반 사설인증서 ‘패스(PASS) 인증서’가 오는 9월 은행권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이동통신사,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과 ‘패스 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9월부터 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이통사 통합 인증 플랫폼인 패스를 도입한다. 올원뱅크의 회원가입 및 인증 절차 등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올원뱅크에 패스 인증서 및 간편로그인 제공 ▲패스에서 농협은행 금융상품 홍보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안 통과에 따른 선제적 대응 ▲은행-통신사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이다.
협약사들은 올 상반기에 통과된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안에 따라 오는 12월10일부터 공인인증서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라지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통신사간 연계를 통해‘차세대 인증 서비스’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상래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고객에게 더욱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업종간 제휴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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