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렌탈 명가 ‘코웨이·SK매직·쿠쿠·청호’ 2Q 실적 ‘맑음’…“하반기 해외서 일낸다”
[이지 돋보기] 렌탈 명가 ‘코웨이·SK매직·쿠쿠·청호’ 2Q 실적 ‘맑음’…“하반기 해외서 일낸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8.03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코웨이와 SK매직,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등 렌탈업계 대표주자들이 코로나19 역풍을 뚫고 순항 중이다.

당초 렌탈업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서비스 해지 및 신규 가입 감소로, 실적 악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위생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제품 수요를 견인해 2분기는 물론, 3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3일 금융투자업계의 렌탈업체별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코웨이는 매출 796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9.0% 증가한 수치다.

실적 전망치가 발표되지 않은 SK매직과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등도 분위기가 우호적이다.

먼저 SK매직의 2분기 렌탈 계정수는 191만개. 직전 분기(185만개)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쿠쿠홈시스와 청호나이스는 2분기 165만개, 153만개로 같은 기간(158만개, 148만개) 대비 각각 4.4%, 3.3%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렌탈업계의 실적 및 계정 증가는 ▲여름철 성수기 도래 ▲코로나19로 인한 위생가전 구매 욕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렌탈업계는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차별화된 정수기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얼음에 대한 고객 필요를 충족시키는 듀얼 냉각 시스템 적용 ‘코웨이 AIS 정수기’를 출시했다. 또 청호나이스는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내세운 얼음 정수기 ‘세니타’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결과도 좋았다. 코웨이의 6월 전체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청호는 상반기(1~6월) 얼음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늘어났다. 이밖에 쿠쿠는 자가관리형 정수기로 시장을 공략해 6월 판매량이 20%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위생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등 위생·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원한 렌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실적이 악화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로 인한 정수기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렌탈업계는 코로나19 충격과 무관하게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렌탈업계의 외형 성장 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렌탈업계는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해외사업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앞서 코웨이가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쿠쿠가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섰다. SK매직도 2018년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렌탈업계는 해당 국가의 이동제한명령이 완화돼 해외시장에서도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각 업체는 국가별 맞춤 마케팅 전략과 위생‧친환경 신제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현정 코웨이 홍보팀 차장은 “국내외 시장의 온오프라인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6월에 출시된 혁신 얼음정수기인 ‘AIS 정수기’와 ‘AIS 정수기 스파클링’ 제품을 필두로 마케팅을 확대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홈 구독경제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초석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제문 청호나이스 홍보팀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방식 변화에 따라 하반기에는 해외 온라인 유통 채널 발굴 및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청호나이스 정수 기술의 우수성과 위생이 강화된 제품에 대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원한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쿠쿠 해외렌털 사업 주력 국가인 말레이시아 외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이 정상화됨에 따라, 국가별 상황과 여건에 맞는 프로모션을 수립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쿠쿠의 특허 기술인 전기분해살균이 적용된 정수기 등 살균 관련 제품의 판매가 높아질 것을 보이는 만큼 관련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