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구직자 10명 중 6명 "언택트 면접…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답답"
[이지 보고서] 구직자 10명 중 6명 "언택트 면접…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답답"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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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상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비대면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람인이 구직자 1683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담을 느끼는 비대면 면접은 ‘AI와 화상 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로 대다수였다. 또 ‘화상 면접’(18.9%)이라는 응답이 ‘AI 면접’(9.5%)의 2배가량 높았다. 상대적으로 AI 면접에 비해 화상 면접이 더 최근에 도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절반 이상(59.5%, 복수응답)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몰라서’를 들었다.

다음으로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45.3%),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 걱정돼서’(40.7%), ‘면접관의 뉘앙스 파악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5%),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2.4%), ‘웹캠 등 장비 마련이 부담스러워서’(31.1%), ‘연결 단절 등의 이슈가 걱정돼서’(23%) 등의 순이었다.

주로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비 연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다.

부담과는 별개로 언택트 면접에 대한 생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2.7%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7.3)이라는 응답의 2배 가까이 됐다.

언택트 면접이 긍정적인 이유로는 단연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해서’가 64.7%(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일정이 겹치는데 대한 부담이 덜해서’(37%), ‘질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36.7%), ‘면접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서’(33.7%), ‘경쟁자에 신경을 덜 쓸 것 같아서’(28.7%) 등을 들었다.

반면 언택트 면접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627명)은 그 이유로 ‘지원 기업의 실제 분위기를 알기 어려워서’(46.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웹캠 장비, 장소 마련 등이 부담스러워서’(45.8%), ‘면접관과 심도 깊은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43.5%), ‘전형이 생소해서 더 긴장될 것 같아서’(42.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언택트 면접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전체 구직자의 13.1%였다.

이들은 언택트 면접을 보면서 겪은 어려움으로 ‘생소한 전형으로 더 긴장해 실력 발휘 못함’(37.1%, 복수응답), ‘웹캠, 노트북 등 준비할 것이 많음’(37.1%), ‘네트워크 연결 문제 발생’(35.3%),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가 어려움’(31.7%), ‘대면에 비해 면접관의 뉘앙스 캐치가 어려움’(31.2%) 등을 들었다.

충분하지 못한 연습과 연결 장비 문제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 것이다.

언택트 면접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전체 응답자 중 언택트 면접을 대비 중인 구직자는 10명 중 2명(19.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는 ‘모의 AI‧화상 면접 테스트’(47.8%,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일관성 있는 언어구사 등 구술 연습’(40.3%), ‘호흡, 음색, 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34.6%), ‘웹캠, 깔끔한 배경 등 장소‧장비 준비’(22.4%) 등의 순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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