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식빵 대장 ‘SPC삼립’ 따라올 자 누구냐!…만년 2인자 롯데 ‘절치부심’
[이지 돋보기] 식빵 대장 ‘SPC삼립’ 따라올 자 누구냐!…만년 2인자 롯데 ‘절치부심’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8.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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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사진=픽사베이, 각 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SPC삼립(이하 삼립)이 식빵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상위 10위권 6개 브랜드가 모두 삼립이다. 시장점유율만 66%.

롯데제과(이하 롯데)가 부지런히 쫓아보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식빵 대장의 위용을 뽐내는 삼립과 2인자 롯데 모두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죽 등 식사 대용식 소비가 늘면서 아침 식탁 점유율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

이에 각 업체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채널 다각화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 2019년 기준 ‘식빵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638억원이다. 이는 전년(628억원) 대비 1.50%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54억원(전년과 동일), 2분기 166억원(4.56%↓), 3분기 166억원(10.47%↑), 4분기 150억원(1.10%↑) 등이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독주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립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삼립은 전년(428억원) 대비 1.03% 감소한 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66.44%로 같은 기간 68.15%보다 1.7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롯데가 2위다. 1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41억원) 보다 13.02% 두 자릿수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22.47%에서 25.02%로 2.55%포인트 상승했다.

3위는 스토아브랜드가 차지했다. 매출은 31억원. 20억원에서 무려 57.22% 늘었다. 조사대상 중 최고의 증가율이다. 시장점유율은 3.21%에서 1.77%포인트 상승한 4.98%.

아워홈이 전년과 동일한 11억원으로 4위다. 시장점유율은 1.76%. 1.86%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5위와 6위는 롯데브랑제리(8억원), 징코푸드시스템(2억원)이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1.34%, 0.32%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안착

브랜드별로 살펴봐도 삼립천하다.

삼립은 상위 10위권 내 ‘56시간(1위)’, ‘아침엔(2위)’, ‘토스트앤(4위)’, ‘로만밀(5위)’, ‘아침미소(6위)’, ‘아침(10위)’ 등 6개 브랜드를 포진시켰다.

1위 ‘56시간’은 전년과 동일한 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4.08%. 전년 14.23%보다 0.15% 하락했다.

84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침엔’이 2위다. 같은 기간(83억원) 보다 0.54%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3.34%에서 13.21%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토스트앤(4위)는 전년(54억원) 대비 7.97% 증가한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9.25%. 같은 기간(8.69%)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

로만밀(55억원)과 아침미소(40억원)가 나란히 6, 7위에 이름 올렸다. 로만밀은 전년 대비 5.63% 늘었지만 아침미소는 21.48%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8.72%, 6.37%.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5%, 1.87%포인트 하락했다.

삼립의 아침이 10위다. 전년(12억원)보다 44.51% 증가한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도 2.05%에서 2.93%로 0.88%포인트 상승했다.

롯데는 3개 브랜드를 10위권에 안착시켰다.

롯데의 ‘아이러브’가 3위다. 매출은 74억원. 전년 61억원 대비 20.22% 늘어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9.81%에서 11.62%로 1.81%포인트 상승했다.

8위에 링크된 ‘미니’는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20억원) 보다 22.5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90%. 3.23%에서 0.6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출시 후 단숨에 10위권에 안착한 ‘기린’이 8위다. 매출은 20억원, 시장점유율은 3.21%다.

마지막으로 스토아브랜드의 ‘스토아브랜드’가 7위에 올랐다. 전년(20억원)보다 무려 57.22% 증가한 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3.21%에서 4.98%로 1.77%포인트 상승했다.

유통채널별 식빵 판매 비중은 독립슈퍼(32.43%)→할인점(30.54%)→체인슈퍼(21.29%)→일반식품(10.83%)→ 편의점(4.88%) 순으로 집계됐다(백화점 매출액이 체인슈퍼 매출액에 포함됨).

비상등

식빵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아침 식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특히 기존 시리얼 등과 함께 건강은 물론 간편함을 앞세운 죽, 단백질 쉐이크 등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에 주요 업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롯데제과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파악해 제품을 개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SPC삼립 관계자는 “최근 베이커리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고급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식빵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미각제빵소’의 생(生)식빵을 필두로 홈델리 브랜드 ‘얌(YAAM!)’ 페스츄리 식빵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을 지속적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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