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은 노인이 77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19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 연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77만2206명이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아 전년(67만810명) 대비 15.1%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 지원 등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제도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는 111만3093명으로 전년(100만9209명) 대비 10.3% 늘었다.
인정 등급별로는 ▲1등급 4만4504명 ▲2등급 8만6678명 ▲3등급 22만6182명 ▲4등급 32만5901명 ▲5등급 7만3294명으로 집계됐다. 신설된 ‘인지지원등급’은 1만5647명이다.
4등급 인정자가 전체의 4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등급‧2등급‧5등급‧1등급‧인지지원등급 순이다.
본인 일부 부담금과 공단 부담금을 합한 장기요양보험 총 연간급여비는 8조5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공단 부담금은 7조7363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90.3%였다.
장기요양보험 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128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급여 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공단 부담금은 116만원으로 7.7%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노인장기요양보험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는 4조9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191원으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요양기관 2만5000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재가기관은 1만9410개소(77.8%), 시설기관은 5543개소(22.2%)였다.
같은 기간 장기요양기관 인력은 약 16.8% 늘었다. 요양보호사는 44만명(17.0%), 사회복지사는 2만6000명(18.3%) 각각 증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