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그동안 상승세를 견인했던 서울 외곽지역이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호가 공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0.09%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7%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8% 상승했고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은 △송파(0.19%) △강동(0.14%) △노원(0.14%) △관악(0.11%) △양천(0.10%) △영등포(0.10%) △도봉(0.09%) △용산(0.09%) △은평(0.09%) △구로(0.08%) △성북(0.08%) 등이 올랐다.
송파와 강동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올랐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우성1,2,3차, 송파동 삼억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아이파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원-2500만원 뛰었다.
노원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줄고 있지만 매도 우위시장이 이어지면서 하계동 한심 동성, 중계동 중계2차한화꿈에 그린the first, 양지대림1,2차, 상계동 불암현대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0%) △평촌(0.09%) △분당(0.07%) △위례(0.06%) △일산(0.03%) △광교(0.03%) 등이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와 와동동 가람마을7단지한라비발디가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꿈동아, 꿈건영5단지, 호계동 무궁화건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임광,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야탑동 장미코오롱, 정자동 한솔LG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안양(0.13%) △용인(0.13%) △고양(0.11%) △하남(0.11%) △부천(0.10%) △의왕(0.10%) △의정부(0.10%) 등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안양동 낙천현대와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석수동 석수LG빌리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용인은 풍덕천동 상록6단지, 죽전동 도담마을롯데캐슬, 영덕동 용인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 청덕동 휴먼시아물푸레마을3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로 서울이 0.12%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수석연구원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서울 외곽 지역의 매수세가 더 주춤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공급 계획이 구체화되고 또 시기를 앞당김에 따라 서울 외곽지역의 수요 쏠림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