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8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주택 매매량은 8만5272건으로 전월 대비 39.7% 줄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8.2% 증가했다.
주택 매매량 감소는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제한하는 6.17대책과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7.10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8월 주택 거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4만3107건으로 전월 대비 43.1% 감소했다. 특히 서울 거래량은 1만4459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45.8% 줄면서 수도권 지역 가운데 두드러졌다. 지방의 경우 4만2165건으로 전월 대비 35.8% 줄었으며, 부산이 628건으로 전달 대비 50.2%로 가장 크게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9529건으로 전월 대비 42.1%, 아파트 외 주택은 2만5843건으로 같은 기간 보다 33.4% 각각 감소했다.
8월 확정일자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355건으로 집계되면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11만8801건, 5만6554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5.4%, 1.9% 줄었다.
특히 전세는 10만4563건으로 전달 대비 7.0% 감소했으며, 월세는 7만791건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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