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최근 최현만 부회장을 비롯한 미래에셋증권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따르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이날 회사 주식 500주를 주당 4만8100원에 장내 매수해 보유주식을 13만275주로 늘렸다. 최 부회장은 지난 10, 14, 15일에도 총 2500주를 사들였다.
이밖에 조웅기 공동대표(1000주)와 김재식 전무(1390주), 나병윤 전무(224주), 구원회 상무(1280주) 전경남 상무(900주), 김종철 이사(500주) 등 주요 임원들도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이달에만 총 8294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연초 대비 19% 이상 하락하는 등 기 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 되면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리비아 쇼크로 지수 조정이 확대되면서 주가 쌀 때 적은 비용으로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높이고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의도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5만9900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 17일에는 52주 신저가인 4만7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보다 0.83% 하락한 4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해외사업 성장과 자산관리분야에서 안정된 수익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어 임직원들이 주가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이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성장과 가치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