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살 사람 다 샀다”… 아이폰5 출시가 관건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4의 도입을 공식 발표했지만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출시 시점이 많이 지났고, 조만간 아이폰5가 출시될 것이란 소식에 가입자들은 아이폰5가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4일 SK텔레콤은 “국내 고객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폰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이폰 요금제에 대해서는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아이폰4 도입으로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고, 실질적인 변화는 아이폰5 출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폰4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이미 KT로 이동해 모두 구입했다는 것. 2009년 11월 아이폰을 도입한 KT의 아이폰 가입자는 220만여명에 이른다.
또한, 조만간 아이폰5가 출시될 것이란 소식에 지금까지 기다린 소비자들이 이제 와서 굳이 아이폰4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4 도입으로 향후 아이폰5도 SK텔레콤에서 출시할 가능성이 커져 KT와의 본격적인 경쟁은 아이폰5 출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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