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LG화학, 올 1월~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이지 보고서] LG화학, 올 1월~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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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이 올해 1월~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을 이어갔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월~8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15.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또 삼성SDI는 4.1GWh로 4위에, SK이노베이션은 2.7GWh를 기록하며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경우 ▲테슬라 모델3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 증가가,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있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선전은 전체 신규 등록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64.7GWh로 전년 동기(71.8GWh) 대비 9.9%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기차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8월 16.2%에서 올해 35.1%로 18.9%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일본계 파나소닉과 PEVE의 점유율이 각각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떨어졌으며, 중국계 CALB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특정 상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업계 전반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비주류 업체나 신생 업체가 새롭게 시장 입지를 구축해 나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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