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2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12일 금융감독원 ‘2020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5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전월(1조660억원) 대비 1조4820억원 커졌다.
상장채권은 31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순투자 흐름이 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된 것.
이에 외국인 주식‧채권 보유 규모는 ▲상장주식 598조4000억원(시가총액의 30.3%) ▲상장채권 151조원(상장잔액의 7.5%)으로 총 749조4000억원이다.
지역별 주식 투자는 ▲유럽(9000억원) ▲미주(5000억원) ▲중동(1000억원)에서 각각 순매수했고, 아시아(4조3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 ▲미국(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싱가포르(4조3000억원) ▲스위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49조8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79조5000억원, 30.0%) ▲아시아(77조9000억원, 13.0%) ▲중동(22조5000억원, 3.8%)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35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8조3880억원의 영향으로 총 31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에 순회수로 돌아선 것.
지역별로는 ▲아시아(4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했고, ▲유럽(7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70조7000억원, 외국인 전체의 46.8%) ▲유럽(46조8000억원, 31.0%) ▲미주(11조9000억원, 7.9%)가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1조6000억원)에 순투자했고, 통안채(2조3000억원)는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잔액은 ▲국채 120조9000억원(80.1%) ▲특수채 30조원(19.9%)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