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전업 선언…"거대 경쟁자 온다"
KB카드 전업 선언…"거대 경쟁자 온다"
  • 심상목
  • 승인 2011.02.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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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KB카드 공격경영 전략 여부에 촉각 곤두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KB국민카드가 오는 2일 전업계 카드사로의 분사를 앞두고 있어 카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와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3월2일 종로구 내수동 사옥에서 설립식과 사장 취임식을 열고 국민은행 내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위치에서 전업 카드사로 탈바꿈한다.

 

카드업계에서는 업계 2위를 고수하던 KB카드의 전업을 두고 긴장하는 역력이 가득하다. ‘카드 대란’ 이후 전업 카드사에서 카드사업 부문으로 들어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KB카드가 다시 분리되는 것을 두고 공격적인 영업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보통 전업 카드사는 보수적인 성향의 은행계 카드사보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년은 현금서비스 금리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쟁 카드사들의 시선은 KB카드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관련 업계에서는 올 한해 고객을 뺏기 위한 과도한 카드사 간의 경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분사 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카드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아무래도 분사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의 최우선 과제는 과거 같은 양적 경쟁을 통한 시장점유율 증대가 아니라 고객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에 기반을 둔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카드는 시장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20% 초반)의 뒤를 이어 2위(14%)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도 10% 초반으로 2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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