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뒷광고’ 검색 노출 제재 강화
네이버, ‘블로그 뒷광고’ 검색 노출 제재 강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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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네이버가 자사 블로그에서의 ‘꼼수 뒷광고’가 논란이 되자 검색 노출 제외 등으로 제재를 강화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블로거들에게 “본문 내 대가성 표기가 미흡할 경우 통합검색 노출이 제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시청자 몰래 업체로부터 광고나 협찬을 받아 논란이 된 일부 유튜버의 뒷광고 논란에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을 통해 SNS 등에 올린 콘텐츠에 경제적 대가를 받은 사실을 명시하게 했다.

하지만 협찬 표기를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거나 교묘하게 가리는 등 지침을 피해가려는 사례가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가 지적한 꼼수는 ▲대가성 표기를 하긴 했지만 본문 배경색이나 희미한 색을 써 잘 안 보이게 한 경우 ▲대가성이 명확한 일부 문서에만 표기하고 대가의 종류가 다른 경우에는 표기를 생략하는 경우 등이다.

예를 들어 식당 평을 남기고 원고료를 받은 사실은 명시하면서도 식당 쿠폰을 받은 경우는 생략하는 등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본인의 경험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단순히 업체에서 일괄 전달한 원고와 이미지를 그대로 올리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런 행위에 대해 네이버는 신고‧모니터링‧알고리즘 등으로 통합 검색에서 노출되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많은 창작자의 다양한 콘텐츠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뒷광고 논란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검색 사용자들을 속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으로 여러 좋은 콘텐츠 창작자가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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