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4대 주주인 ‘메인스톤’이 빅히트 코스피 상장 후 주식 36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4.44%에 달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빅히트의 4대 주주 메인스톤은 15일부터 20일까지 빅히트 주식 120만769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메인스톤은 4거래일간 총 2759억원어치의 빅히트 주식을 팔아치웠다. 주당 평균 매도 단가는 22만9770원이다. 이번 매도로 메인스톤의 지분율은 6.97%에서 3.60%로 하락했다. 메인스톤은 빅히트 상장 당일인 15일 32만8132주, 16일 61만1496주를 각각 매도했다.
아울러 메인스톤의 특별관계인인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도 같은 기간 빅히트 주식 38만1112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를 통해 챙긴 현금은 885억원 규모이며, 이스톤의 한 주당 평균 매도 단가는 23만2296원이다.
15일 시초가 27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빅히트는 21일 마감 기준 17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5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가 5700억원 이상 매수했으나, 주가는 5일 내내 하락했다.
아울러 최대 주주가 주식을 대거 처분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빅히트의 의무보유 물량 152만7000주가 한 달 안에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라 추가 하락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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