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30대 전립선암 환자, 5년새 33.4%↑…“식습관‧스트레스 탓”
[이지 보고서] 30대 전립선암 환자, 5년새 33.4%↑…“식습관‧스트레스 탓”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0.29 13: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전립선암‧유방암‧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서구적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남성‧여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이하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전립선암은 최근 5년간 환자수와 발생자수가 각각 56.2%, 33.4% 늘었다. 전립선 질환은 50대 이상이 환자의 95%를 차지하는 질환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가 ▲2014년 1만2006명에서 ▲2018년 1만5997명으로 33% 증가했다.

남성의 암 발병률은 위암‧폐암‧대장암‧전립선암‧간암 순이며, 전립선암의 비중은 2013년 8.4%에서 2017년 10.5%로 늘었다. 환자수는 ▲2015년 6만1973명에서 ▲2019년 9만6814명으로 56.2% 증가했다.

여성암 발병 원인 1위는 유방암이다. 이어 갑상선암‧위암‧폐암‧간암 순이며, 지난 2016년부터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암은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방암은 2002년 이래 발병률이 연간 5%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방암은 갑상선암과 함께 생존율(5년 91.2%, 10년 84.8%)이 높지만, 사망자는 ▲1990년 10만명당 2.8명에서 ▲2018년 9.6명으로 증가했다.

자궁경부암은 20대 이하의 환자수 증가율이 높았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발병 원인 7위이며, 발병 환자수와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40~5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7%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환자수 증가율은 20대 이하가 3.6%로 가장 높았다.

김인호 생명보험협회 리스크관리지원부장은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존율이 유방암‧갑상선암 대비 높지 않으므로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