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핼러윈 “올해는 방구석이다”…유통가, ‘홈파티’ 용품으로 소비자 유혹
[이지 돋보기] 핼러윈 “올해는 방구석이다”…유통가, ‘홈파티’ 용품으로 소비자 유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0.3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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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 ‘핼러윈’이 내일(31일) 열린다.

매년 핼러윈이 되면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지에는 각종 유령과 괴물로 분장한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에 따라 올해는 방구석 핼러윈을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에서다.

이에 유통업계는 가족, 지인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홈파티’ 콘셉트의 핼러윈 상품군을 구성했다. 유통가의 구상이 통했을지 여부는 11월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지경제가 핼러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어떤 전략을 내놨는지 살펴봤다.

티몬(왼쪽) ‘핼로윈파티’ 기획전, 하이트진로 ‘핼로윈 라벨’ 사진=각 사
티몬(왼쪽) ‘핼러윈파티’ 기획전, 하이트진로 ‘핼러윈 라벨’ 사진=각 사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이달 18일부터 ‘핼러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집에서도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파티용품, 코스튬 용품, 디즈니 상품 등 총 24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상품의 80% 이상을 2000원 이하로 책정하며 다양한 연령에서 가성비 높게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티몬도 31일까지 ‘핼러윈파티’ 기획전을 실시한다.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코스튬, 간식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파티 용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할인 쿠폰 이벤트를 비롯해 하나만 구매해도 모두 무료배송 혜택까지 마련했다.

이밖에 하이트진로는 간편하게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핼러윈 라벨’ 7만2000여장을 제작했다.

라벨은 핼러윈 하면 떠오르는 드라큘라, 마법사, 미라 등의 코스튬을 두꺼비 캐릭터에 적용해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스티커 형태로 제작한 라벨을 ‘참이슬’과 ‘진로’ 병에 붙이면 ‘핼러윈 에디션’이 된다.

이마트도 29일까지 ‘당도선별 조생 햇귤(3kg)’ 구매 시 ‘핼러윈 마스크 스티커’를 함께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뚜레쥬르(왼쪽) 핼로윈 시즌 신제품, CU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 사진=각 사
뚜레쥬르(왼쪽) 핼러윈 시즌 신제품, CU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 사진=각 사

먹거리

핼러윈 홈파티를 위한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뚜레쥬르는 21일 핼러윈을 기념한 이색 시즌 제품을 선보였다.

‘무섭지만 달콤해 쇼콜라 케이크’는 래밍턴 스타일의 초콜릿 케이크로 시트를 3단으로 쌓아 케이크에 귀여운 유령, 호박 등 장식물을 올려 마치 유령이 사는 무시무시한 성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내며 즐기기 좋은 빵류와 ▲조명이 들어오는 ‘빛나는 호박 바구니’ ▲핼러윈 초콜릿으로 구성한 호박, 해골 모양의 ‘핼러윈 바구니’ ▲유령, 뱀파이어 등 다양한 모양의 ‘벨파인 롤리팝 초콜릿’ 등도 선보였다.

CU도 20일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동안 매년 핼러윈데이 시즌 사탕, 초콜릿, 젤리 등을 대상으로 할인이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왔지만 핼러윈 홈파티 푸드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는 제철 채소이자 핼러윈데이의 상징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한 핼러윈 밀박스 2종(몬스터샌드, 고스트버거)과 단호박샌드, 단호박크림슈로 구성됐다.

밀박스 두 상품 모두 빵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모양을 낸 체다치즈를 토핑해 무시무시한 핼러윈 분위기를 더했으며 사이드메뉴로 각각 콘치즈, 스마일감자를 함께 담아 푸짐함까지 챙겼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호박을 활용해 맛을 물론 간단하게 핼러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2030세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은 핼러윈데이지만 올해에는 CU의 시즌 상품들과 함께 집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홈파티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15일 ‘오리온#간식이필요해’의 핼러윈 파티팩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온#간식이필요해 핼러윈 파티팩 한정판은 홈파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트레이 부분에 핼러윈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에게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핼러윈 스티커와 포장 봉투 등 DIY 키트 구성품도 포함했다.

동서식품(왼쪽) ‘할로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 파스쿠찌 할로윈 음료 '고스트 자바 그라니따' 사진=각 사
동서식품(왼쪽) ‘핼러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 파스쿠찌 핼러윈 음료 '고스트 자바 그라니따' 사진=각 사

변화

동서식품(14일)도 핼러윈 감성을 담은 ‘핼러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핼러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는 바삭한 오레오와 상큼하고 부드러운 오렌지맛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인 제품으로 핼러윈을 대표하는 호박이 새겨진 쿠키에 핼러윈을 상징하는 컬러인 오렌지 크림을 더해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패키지에도 호박과 함께 앙증맞은 꼬마 유령을 담아 핼러윈 분위기를 살렸다.

김홍주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핼러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는 외부 활동이 어려운 요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핼러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트렌디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의 오레오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파스쿠찌는 ‘HAPPY PASCUCCI HALLOWEEN’을 테마로 ▲고스트 자바 그라니따 ▲아인슈페너 ▲코코넛 커피 그라니따 ▲연유 콜드브루 플로트 ▲코코넛 콜드브루 라떼 ▲파인비타 그라니따 등 7종의 음료를 선보였다.

학계 등 전문가들은 핼러윈데이 기획력에 따라 소비 분위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확산되던 핼러윈 문화가 최근에는 대중화되는 추세”라며 “다만 코로나19로 외출 등에 제약이 있는 올해는 홈파티 등 소소한 모임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출도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시점의 핼러윈은 재미와 또 하나의 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각 기업은 단순한 놀이를 떠나 새로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시기와 국내 정서에 맞는 핼러윈데이 기획력이 소비 진작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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