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너도나도 집밥 선언! 고소한 참기름이 웃는다…올 상반기 매출 전년比 9.85% 증가
[이지 돋보기] 너도나도 집밥 선언! 고소한 참기름이 웃는다…올 상반기 매출 전년比 9.85% 증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1.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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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 참기름 향기가 진하게 풍기고 있다.

이는 감염을 우려한 집콕족의 집밥 선호 현상이 불러온 효과로 풀이된다.

참기름부문은 2강(오뚜기‧CJ제일제당) 3중(사조해표‧스토아브랜드‧대상) 구도다. 이 중 CJ와 스토아브랜드, 대상 등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관련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관련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각 업체는 코로나19 반등을 이어갈 프리미엄 제품과 레서피(요리법) 등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2020년 상반기 기준 ‘전통기름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649억원) 대비 9.85%(63억원) 증가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오뚜기 독주체제다. 오뚜기는 상반기 3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303억원) 대비 2.08% 늘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46.75%에서 43.44%로 3.3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이 맹추격이다. 같은 기간 230억원의 매출을 거수했다. 전년 동기(208억원) 대비 10.18%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32.17%에서 32.27%로 0.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사조해표가 3위다.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1.17% 늘어난 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6.76%. 같은 기간(7.34%)보다 0.58%포인트 하락했다.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스토아브랜드가 4위다.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무려 54.2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2.52%에서 3.54%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마지막 5위는 대상이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49.15% 늘어난 22억원.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2.27%)보다 0.81%포인트 상승한 3.08%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용호상박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오뚜기와 CJ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먼저 162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뚜기 ‘옛날’이 1위다. 전년 동기(152억원) 대비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23.45%에서 22.73%로 0.72%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오뚜기의 ‘고소한’이다. 매출은 114억원. 같은 기간(124억원) 보다 7.9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6.07%. 전년 동기(19.18%) 대비 3.11%포인트 떨어졌다.

오뚜기 ‘노브랜드’가 6위다. 24억원에서 13.26% 늘어난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3.91%. 같은 기간(3.79%)보다 0.1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CJ의 ‘진한’이 3위에 안착했다. 다만 전년 동기(128억원) 대비 26.31%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19.76%에서 13.25%로 6.51%포인트 하락했다.

10위권 밖에 있던 CJ ‘참진한’은 94억원의 매출을 거수하며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시장점유율은 13.20%.

CJ ‘백설’이 8위다. 전년 동기(20억원) 대비 18.07% 증가한 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3.38%. 같은 기간(3.15%)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사조해표의 ‘고소한(30억원)’과 ‘해표(17억원)’가 각각 5위, 10위에 자리했다. 매출은 고소한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고, 해표는 1.1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4.27%. 2.48%.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8%포인트 하락, 상승했다.

7위는 스토아브랜드의 ‘스토아브랜드’.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무려 54.24% 늘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2.52%에서 3.54%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9위는 대상의 ‘고소한 건강생각’이다. 매출은 19억원. 전년 동기(13억원) 대비 47.2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70%. 같은 기간(2.02%)보다 0.68%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프=김보람 기자
그래프=김보람 기자

이밖에 유통채널별 전통기름 판매 비중은 할인점(36.95%)→독립슈퍼(29.41%)→체인슈퍼(23.89%)→일반식품(7.40%)→편의점(1.19%)→백화점(1.1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업체는 신제품 출시와 요리법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참기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확대되며 소스, 조미료류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떠나 프리미엄 참기름 전략과 참기름을 첨가한 요리 레서피 공유 등 참기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등 식자재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참기름 등 전통기름 수요도 확대됐다”면서 “CJ제일제당은 6월 출시한 신제품 ‘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 레서피 마케팅을 통해 무침, 볶음, 조림 등 다양한 참기름의 쓰임을 확대해 참기름 쓰임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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