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KT, 3Q 영업익 2924억 전년比 6.4%↓…자사주 3000억 매입
[실적] KT, 3Q 영업익 2924억 전년比 6.4%↓…자사주 3000억 매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06 1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 당기순이익 2301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익은 같은 기간 각각 6.4%, 14.5%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단말기와 그룹사 매출 감소의 영향과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한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별도 기준)이 전년 대비 0.9% 증가한 1조74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KT 휴대폰 가입자의 약 20%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0.3%, 7.0% 줄어든 4987억원, 369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IPTV 매출은 4593억원으로 같은 긱나 11.9% 증가했다. 특히 넷플릭스 제휴 등 경쟁력 강화로 3분기에 12만8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누적 가입자 868만명을 달성했다. 이밖에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성장 디딤돌로 삼은 AI/DX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 411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BC카드는 여행과 소비 축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으며,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는 같은 기간 39.4% 줄었다. 또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T커머스와 광고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8.6% 증가했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KT는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KT는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3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이날부터 2021년 11월5일까지 1년간 매입한다.

앞서 KT 주주들은 올해 3월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주가가 떨어졌는데 자사주를 매입하든지, 배당을 높이든지, 돈 안되는 자회사를 팔든지 해야 하는데 아무런 액션도 없어 KT 개인 주주들의 불만이 많다”며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KT가 취득하는 자사주 3000억원 규모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