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10원 밑으로 내려갔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0원 하락한 1107.7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원 내린 1108.50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저점 기준으로는 2018년 6월22일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외에서 코로나19개 재확산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하락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수출 개선 등이 원‧달러 환율을 낮추고 있다”면서도 “1100원대 진입을 앞둔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 삼성전자 중간 배당 관련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는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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