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 우려에 '울상'
<뉴욕증시>유가 우려에 '울상'
  • 김민성
  • 승인 2011.03.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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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에 위협"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유가 우려에 울상을 지었다. 현지시간으로 1일 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상황 악화로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한때 주춤했던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경제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8.32포인트(1.38%) 떨어진 1만2058.0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89포인트(1.57%) 내린 1306.3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4.86포인트(1.61%) 하락한 2737.41을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유가와 기타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모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은 일시적이고 비교적 완만한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하고 더이상 디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중동, 북아프리카 상황이 악화되면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아울러 미국은 대리비아 군사작전에 대비해 공군과 해군병력을 리비아 인근으로 이동시켜 놓은 상태며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위해 먼저 공습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 시장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다른 산유국들 역시 정정 불안이 심해져 오만에서는 군이 시위대에 위협사격을 가하며 강제해산했고 바레인에서는 시위 진압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탱크를 지원받아 배치했다는 소문이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레인 정부는 이 탱크가 쿠웨이트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 동원됐다가 부대로 복귀하던 바레인 탱크라고 해명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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