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유통가 ‘크리스마스‧연말’ 대목 준비…학계 “코로나19 재확산 기조, 특수 없을 것”
[이지 돋보기] 유통가 ‘크리스마스‧연말’ 대목 준비…학계 “코로나19 재확산 기조, 특수 없을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1.2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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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유통가가 크리스마스(12월25일) 등 연말 대목 준비로 분주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올해 마지막 대목마저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학계 등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 기조를 보이고 있어,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백화점(왼쪽)은 11월11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정문에 10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전시했다. 롯데백화점은 11월9일 서울 중구 본점의 외관과 주변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단장했다. 사진=각 사
현대백화점(왼쪽)은 11월11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정문에 10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전시했다. 롯데백화점은 11월9일 서울 중구 본점의 외관과 주변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단장했다. 사진=각 사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정문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전시했다. 10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진저맨 쿠키들이 오븐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밖에도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을 산타클로스 등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몄다.

롯데백화점은 대형 선물상자로 탈바꿈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테마를 ‘선물’ 콘셉트로 정하고 서울 중구 본점 외벽을 길이 250m의 리본으로 감싸며 대형 선물 상자로 변신했다.

여기에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눈꽃 조명으로 연결된 통로를 구성하고 일러스트 삽화가 김민지 작가와 협업한 핀란드 구전 요정 ‘똔뚜’를 캐릭터로 등장 시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했다.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선물이라는 동화적인 콘셉트로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공간을 곳곳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NC신구로점도 오픈 후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1층 오픈스퀘어 공간에는 10m에 이르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중정 공간에는 15개의 천장 행잉 트리를 공중에 설치해 화려한 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 숲을 완성했다.

또 오는 12월까지 회전목마와 포토 키오스크(실시간 사진 인화가 가능한 무인단말기)를 설치해 잊지 못할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면서 “안전과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홈파티 기획전도 풍성하다.

아성다이소는 이달 2일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2000원 이하 상품 구성이 70% 이상으로 ▲트리 장식 ▲파티 ▲장식 및 포장 ▲토이 스토어 등 4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트리 장식의 경우 트리, 모루, 크리스마스 볼, 크리스마스 전구 등 트리를 꾸밀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됐다. ‘크리스마스 양말형 주머니’는 전년 대비 판매가를 인하했다. 또한 대부분 상품가격이 1000원인 DIY 트리 장식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12월9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트리, 장식, 파티용품, 식기, 향초, 디퓨저 등 크리스마스용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하이트진로(왼쪽)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2020 홀리데이 컬렉션' 사진=각 사
하이트진로(왼쪽)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2020 홀리데이 컬렉션' 사진=각 사

특별함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할 2020 한정판 에디션도 쏟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9일 ‘필라이트 후레쉬’와 ‘참이슬’, ‘진로’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줄어든 한해였던 만큼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과 술자리에 색다른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필라이트 후레쉬 에디션’은 브랜드 고유의 시원·상쾌한 블루 색상과 크리스마스 상징색인 레드와 화이트를 적용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캔 입구 아래로 산타 모자와 벙어리 장갑을 낀 산타 ‘필리’를 디자인해 따듯한 연말 감성을 표현했고 뒷면에는 황금종을 적용해 크리스마스 종소리를 연상케 했다.

참이슬은 루돌프로 변신한 녹색 두꺼비를 포인트로 그린과 레드 색상으로 영문 ‘fresh’를 물들였다. 진로는 기존 라벨에 산타클로스 모자와 수염을 적용해 색다른 크리마스마스 에디션을 완성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팀 상무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 연말연시 모임에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의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며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설화수는 최근 ‘2020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 테마는 ‘판타지’로 동서양 상상의 동물 캐릭터와 적송을 접목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패키지가 특징이다.

‘윤조에센스’ 세트 패키지에는 동양의 대표적 상상 동물인 ‘해태’가 새겨져 있고 ‘자음생에센스’ 세트에는 해태를 비롯해 서양 문화권에서도 친숙한 상상의 동물인 ‘발마’,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순록’ 등이 새겨져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프렌즈는 이달 13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 15종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테마는 카카오프렌즈들이 전 세계로 선물을 배송하느라 바쁜 산타를 도와 일일 배송 도우미가 돼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을 돕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파오는 20일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영화 ‘나 홀로 집에’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나 홀로 집에 체크 플란넨 잠옷’, ‘나 홀로 집에 수면 잠옷’, ‘나 홀로 집에 케빈 자가드 스웨터’ 등 3종으로 영화 속 케빈이 입었던 의상을 재현해 선보인다.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불씨를 당기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내놨지만 학계 등 전문가들은 연말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정용승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유통업계 등이 연말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과거의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출 자제와 재확산 기조가 계속되는 등 소비 심리 회복이 불확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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