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기혼여성의 6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 1위는 ‘육아’였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현황’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57만8000명, 비취업여성은 34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력단절여성은 15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3000명(-11.4%)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69만5000명(4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9세(58만명, 38.5%) ▲50~54세(13만4000명, 8.9%) ▲15~29세(9만7000명, 6.4%) 순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여성은 124만2000명으로 경력단절여성 비중의 25.8%를 차지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경력단절여성(26만4000)의 비중은 7.0%다.
자녀수별로 살펴보면 18세 미만 자녀수 2명이 60만5000명(4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명 50만9000명(41.0%), 3명 이상 12만8000명(10.3%) 순이었다.
자녀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여성이 76만5000명(61.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12세 33만5000명(27.0%), 13~17세 14만2000명(11.4%)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육아’가 64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 41만4000명 ▲‘임신·출산’ 32만1000명 ▲‘가족돌봄’ 6만9000명 ▲‘자녀교육’ 6만2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제주(1000명, 6.7%), 전북(2000명, 4.6%) 등이 증가했고 경기(-7만3000명, -14.1%), 서울(-6만8000명, -22.7%) 등은 감소했다.
한편 경력단절여성 중 구직단념자는 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명 증가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