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원을 사들이며 7년 2개월 만에 월별 순매수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 ‘2020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6조1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8조3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상장채권은 9130억원을 순회수해 한 달 만에 순투자에서 순회수로 전환했다.
이에 외국인 주식‧채권 보유 규모는 ▲상장주식 675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8%) ▲상장채권 150조2000원(상장잔액의 7.3%)으로 총 825조4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유럽(4조5000원) ▲미주(1조4000억원) ▲중동(800억원) ▲아시아(5억원)에서 모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2000억원) ▲미국(1조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일본(6000억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79조4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4%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06조1000억원, 30.5%) ▲아시아(89조2000억원, 13.2%) ▲중동(25조1000억원, 3.7%)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64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5610억원의 영향으로 총 913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원) ▲미주(2000억원) 등에서 순투자했고, ▲유럽(2조2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73조3000원, 외국인 전체의 48.8%)가 가장 많았고 ▲유럽(44조4000억원, 29.5%) ▲미주(12조7000억원, 8.5%)가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4000억원)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은 1조700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잔액은 ▲국채 121조7000억원(81.0%) ▲특수채 28조4000억원(18.9%)이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