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0억7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10월(11억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째 순유입세다. 규모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먼저 주식자금은 55억2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2013년 9월 이후 7년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4억5000만 달러 빠져 석 달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1원으로 한 달 전(3.4원)보다 커졌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1135.1원에서 지난 8일 기준 1085.4원으로 50원(4.6%) 떨어졌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8일 기준 0.06%로 10월(-0.05%)에서 0.11%포인트 상승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3bp(1bp=0.01%p)로 전월(25bp)보다 하락했다. 국
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32bp에서 33bp로 소폭 올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